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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공개 행보에 나선 것과 관련해 “김정은은 (분명히) 살아있고, (존엄하게) 잘 있다”고 표현하며 “그는 조금도 죽은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CNN의 보도로부터 시작됐으며, 해당 보도 이후 전 세계의 매체에서 큰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확실히 알기는 어렵지만, 평남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사진은 김 위원장에 대한 보도가 ‘오보’였으며 ‘노골적인 추측’이었다고 꼬집었다.
CNN이 보도 당시 인용한 데일리NK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이 웹사이트는 북한의 뉴스와 가십, 루머 등에 대해 다룬다”며 “전세계적으로 보도된 오보는 이 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데일리NK의 영어 편집자인 로버트 로울러가 이 사이트에서 나온 심혈관 시술(cardiovascular procedure)을 한국어로 잘못 표현해 심장수술(heart surgery)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화살을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로 돌리며 “트럼프는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CNN의 보도가 잘못됐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그는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데, 그가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며 상황을 전혀 모른다는 듯 이야기했다”며 “며칠 뒤 트럼프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 ‘지금은 말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트럼프의 태도에 대해 “대통령은 소문에 숨을 불어넣으면서(give oxygen to the rumors)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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