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기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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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시장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광화문 KT 스퀘어드림홀에서 “힘내라! 대한민국 일자리” 온라인 타운홀 미팅(비공식 공개회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10일로 취임 3주년에 접어드는 가운데 고용지표 등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발(發)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ICT, SNS를 활용한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년, 여성, 장애인,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소상공인 등은 온라인으로 접속했고, ICT 접근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경우 현장 회의에 참석해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 등에게 자유롭게 질문했다.
김용기 부위원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전례 없는 일자리 위기상황으로 정부와 국민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일자리 위기 또한 방역사례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일자리 주체들 간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기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의료진, 방역·민생 업무 담당자는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고생하는 배달 종사자 및 농·식품 생산·공급자 등이야말로 숨은 영웅들”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 실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공공일자리 창출에서부터 한국형 뉴딜까지 정부의 다양한 일자리 대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전하는 한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상당수의 신규채용이 중단되어 당황스럽고 생계조차 막막한 상황”이라며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신규채용을 확대하고 미취업자를 위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시행도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지 교사, 프리랜서 등은 “일이 없으면 수입도 0”이라며 “특수고용종사자에 대한 고용 안전망이 확충되어 실업급여 등의 혜택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일거리는 늘었지만 고접촉·고위험 직종이 된 배달종사자도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날 미팅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의료진, 진단키트 생산업체(씨젠) 인사담당자도 참여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의 경험과 일자리 정책에의 시사점 등을 공유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일자리 컨트롤 타워로서 노사·시민사회·지자체·정부 등 각 경제 주체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연대 결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기 부위원장은 “일자리위원회는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부 대책의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정리하여 국민이 공감·만족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는데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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