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영웅, 그 날의 기억을 걷다' 특별전

5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포근대역사관 2관

목포정명여학교 3·1독립선언서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시와 공동으로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목포근대역사관 2관에서 특별전 '영웅, 그 날의 기억을 걷다'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개최한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1919 남도, 대한독립만세!' 순회특별전으로, 전라남도 독립운동사 중 목포 지역 발자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1897년 개항부터 1945년 광복까지 목포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의 흔적들을 보여준다. 주한일본공사관 기록물, 목포정명여학교 기숙사 사택에서 발견된 1919년 4·8만세운동 독립선언서, 독립가 가사본, 지역 학생·지식인 독립유공자 유품 등 60여 점이 출품됐다.

목포정명여학교 독립가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부 '수탈과 저항, 중심에 서다'에서는 수탈과 저항의 역사를 가진 목포를 소개하고, 제2부 '항거의 역사, 영웅이 등장하다'에서는 목포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의병 활동을 살펴본다.

제3부 '대한독립만세!! 목포에 울려퍼지다'에서는 4·8만세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를 조명하고, 제4부 '개항지 노동자들 항일의 깃발을 들다'에서는 노동운동이 독립운동으로 전개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마지막 제5부 '의향 목포, 민족독립의 홀씨되어…'에서는 광주학생항일운동으로 이어지는 1920년대 목포 독립운동을 다룬다.

목포는 부산, 원산, 인천에 이어 1897년 네 번째로 문을 연 개항도시다. 특히 전시 장소인 목포근대역사관 2관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로 전남 지역 수탈의 중심이었다.

특별전 '영웅, 그 날의 기억을 걷다'가 열리는 목포근대역사관 2관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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