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코로나에 얻어맞은 日경제…'전치 2년' 상해 입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수현 인턴기자]
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 관련,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 선언을 오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2020.05.0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데에 2년이 걸린다는 내부 예측이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가 침체와 도쿄올림픽 개최 연기로 일본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6일 일본 경제연구센터 조사를 인용해 2020년 1월부터 3월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회 대비 마이너스(-) 4.06%였으며, 4~6월에는 -11.08%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GDP 성장률은 오는 7~9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서지만,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2022년 1~3월이나 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일본 경제가 전치 2년의 상해를 입은 셈이다.

일본 경제의 실질적 회복은 더욱 오래 걸릴 전망이다. 해당 조사는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이 오는 7일 종료되는 것이 전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러나 지난 4일 긴급사태 선언을 이달 31일까지 연장했다.

도쿄올림픽 개최도 또 하나의 변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만약 도쿄올림픽이 개최되지 않으면 일본 경제는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마이니치는 특히 일본 경제의 V자형 회복은 기대할 수 없으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GDP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부동산, 기업채무, 정부채무 등의 부문에선 경기 회복에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literature1028@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