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강원 소규모 초·중학교, 13일 등교 전망…여름방학은 보름가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도교육청, 등교 개학 준비상황 발표…요일제 등교도 검토

학생에 면 마스크 2장 이상 지급·확진자 발생 시 2주간 학교 폐쇄

연합뉴스

민병희 강원교육감, 등교 개학 준비상황 발표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에서 도내 학교의 등교 개학 준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2020.5.6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강원지역 소규모 학교가 이르면 13일부터 학생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교육청은 6일 도내 학교의 등교 개학 준비상황을 발표하면서 "소규모 학교 상황과 학교 관계자의 요구에 미뤄봤을 때 대부분 조기 등교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이날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교직원과 학부모, 운영위원 등의 의견을 모아 학교장이 구체적인 등교 날짜와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대부분 소규모 초등학교의 대다수 학생은 긴급돌봄교실 참여로 이미 사실상 등교하고 있으며, 대규모 학교보다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유리해 등교 수업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실정을 고려하면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대부분이 이르면 13일부터 등교를 시작할 것으로 도 교육청은 내다봤다.

각 학교의 조기 등교 여부 등은 오는 8일 시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집계한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의 단계별 등교 계획을 통해 이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20일 고2, 중3, 초1∼2학년과 유치원, 27일 고1, 중2, 초3∼4학년, 6월 1일 중1, 초5∼6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지역 내 재학생 60명 이하 소규모 초·중학교는 오는 13일부터 등교수업이 가능하며, 시기와 방법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등교 개학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도교육청은 학년, 학급별로 요일에 따라 등교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요일제 등교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학교 현장에서는 이를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지역 전체 초등학교 376곳 중 181곳, 중학교 163곳 중 67곳이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다.

도내 전체 초·중학교 10곳 중 4곳 이상이 13일 조기 등교가 가능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등교 개학 후 학생 안전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등교 1주 전 원격 수업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감염병 예방 및 개인 위생수칙을 교육하고, 등교 시 학생들에게 면 마스크를 2장씩(초등 1·2학년생은 3장씩) 나눠준다.

연합뉴스

방역 마스크
[연합뉴스TV 제공]



방역 마스크는 6월까지 학생 1명당 10장씩 돌아갈 수 있도록 구비할 예정이다.

또 전교생 200명 이상 학교와 모든 특수학교, 재학생 100명 이상 학교 중 기숙시설이 있는 학교 등 총 289개교에 열화상 카메라 312대를 비치하고, 비접촉식 체온계 2천500개도 추가로 보급한다.

학생이나 교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14일간 학교를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학기 중 현장 체험 활동은 지양한다. 개학이 늦춰진 만큼 올해 여름방학은 보름가량만 진행할 예정이다.

민병희 도교육감은 "등교 개학에 대한 요구만큼 걱정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철저한 준비와 관리로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