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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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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이기는 야당으로 당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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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래통합당 권영세·조해진 당선인이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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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메이트 조해진 "'재건과 혁신 특위' 출범시켜 성찰과 쇄신 주도"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권영세 미래통합당 당선인(4선, 서울 용산)이 6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조해진 당선인(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함께 한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로는 모두가 반성과 혁신을 외치고 있지만,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 어디서부터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대책을 찾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이번 원내대표 경선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는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지켜주신 소중한 84석을 하나로 똘똘 뭉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재건의 디딤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하고, 우리부터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 국민의 생각과 맞지 않는 우리만의 고집을 이제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정강정책을 비롯한 당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우리 편이 되면 의석의 열세도 충분히 극복해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통합당을 이기는 야당으로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조 후보는 "왜 졌는지 반성부터 하겠다.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것을 변화와 혁신의 기준으로 삼겠다"라며 "외부인사를 포함하는 '재건과 혁신 특위'를 즉시 출범시켜 성찰과 반성, 쇄신과 개혁의 과정을 주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재건과 혁신 특위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지도부 체제 논의와 무관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 후보는 "여당이 잘못된 정책을 힘으로 밀어붙일 때는 올바른 대안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국민의 힘으로 막겠다"며 "장외투쟁은 최소한으로 하고, 원내투쟁, 정책투쟁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 경선 전략과 관련해 "앞으로 당의 경쟁은 개혁 경쟁으로 흐를 것이고 그 부분에서 조 후보와 제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을 잘 호소하고 설득시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기술적 전략은 없고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분명히 알려드리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원내대표 경선 참여를 선언했던 김태흠 의원(3선, 충남 보령서천)은 이날 출마를 포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만, 저의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영남권 인사를 정책위의장 후보로 내세워 함께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이 출마를 철회하면서 오는 8일 치러지는 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5선, 대구 수성갑),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과 권 후보의 3자 구도로 펼쳐질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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