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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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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청, 학생 1명당 10만씩 교육재난지원금 14일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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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교육감, 순차 개학 대응 기자회견…"긴장 늦추지 않겠다"

연합뉴스

노옥희 울산교육감
[울산시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13일부터 시작되는 각급 학교의 순차적 등교 개학에 대비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놨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6일 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개 분야와 관련한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울산교육청이 학생 1명당 10만원씩 주는 '교육재난지원금'은 관련 조례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14일 학교 스쿨뱅킹으로 모두 지급될 전망이다.

교육재난지원금은 장기간 학교 휴업과 원격수업 시행 등으로 부담을 짊어진 학부모를 돕고 공교육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마련한 정책이다.

교육청은 '방역물품 준비와 감염 발생 시 조치' 분야와 관련, 모든 학교 시설에 특별 소독을 하고 모든 학급과 화장실 출입구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발열 검사를 위해 학생 2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각급 학교에 비접촉식 체온계 3천개를 배부했다.

학생 1명당 7장씩 지급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축했으며, 면 마스크 2장은 등교와 함께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코로나19 대응 학교 운영 매뉴얼'을 각 학교에 배포했다.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담임교사·보건 교사·교무부장·교감·교장 등이 역할에 따라 신속하고 원활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급별 학사 운영' 분야와 관련해서는 14일 예정된 고3 학생 전국연합학력평가 때 학생 간 거리를 1m 이상 확보하고, 등교 전후와 점심시간에 발열 검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학생들이 교실 간 이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유치원은 법정 수업일수가 10% 감축해 162일로 결정됐지만, 방학이 대폭 줄어드는 현실적 어려움과 현장 의견을 반영해 수업일수를 더 감축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안전한 급식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식탁 가림막 설치, 한 방향으로 보고 앉기, 한 자리씩 띄어 앉기, 급식 시간 분리, 지정 좌석제 운용 등을 시행한다.

감염병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한 급식 매뉴얼도 준비하는 등 사전 예방에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학교 체육 시설 운영'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단체생활을 하는 학교 특성을 고려해 당분간 외부인에게 학교 체육 시설을 개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체육 수업은 접촉 빈도가 낮은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강당 등 밀폐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수업은 지양할 방침이다.

교육청이 운영하는 중부·남부·동부·울주도서관은 6일부터 대출·반납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열람실 개방은 등교 개학 이후 추이를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노 교육감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서도 원격수업 안착과 등교수업 준비를 위해 노력한 교직원들의 노고와 학부모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라면서 "어렵게 결정된 등교 수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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