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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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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4선 권영세, 원내대표 출마 “한번도 가보지 않은 야당의 길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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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4선)이 6일 조해진 당선인(3선)과 한조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서울 용산,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인 조 당선인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권 당선인은 친박(근혜)계, 조 당선인은 새누리당 시절 유승민 원내대표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은 비박계다. 지역과 계파를 배분해 의원들의 표를 다수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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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권영세 당선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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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지금껏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전혀 새로운 야당의 길을 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권 당선인은 여당은 180석에 이르지만, 통합당은 미래한국당과 합쳐도 103석인 현실을 거론했다. 권 당선인은 “언론과 사법부를 비롯한 사회적 운동장도 바닥부터 완전히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권 당선인은 국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가치와 정책의 기준을 ‘국민’에 두겠다. 소통과 공감을 당 운영의 으뜸가는 원칙으로 세우겠습다”며 “국민의 삶을 보살피고 청년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일에 당의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180석 여당을 막을 길은 국민들의 힘이라는 것이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조해진 당선인은 2020년을 당 재건의 ‘골든타임’으로 정하고, 2022년에 이기는 야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당선인은 “이번 원내지도부 선거는 새로운 출발의 시작점”이라며 “무너진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낮은 곳으로, 밑바닥으로, 무릎으로 걸어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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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조해진 당선인(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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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당선인은 여당을 강력 저지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거대의석이 아니라 탱크로 밀고 들어온다고 해도 우리는 목숨을 걸고 막을 것”이라며 “우리는 국민을 대신해서 국정을 감시하고 비판하고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박순봉·김상범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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