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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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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운동…"십시일반 힘 모아 위기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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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앞줄 가운데)이 6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기중앙회 회장단 등 중소기업인들과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운동에 나설 것을 밝히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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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운동에 동참합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마다 정부와 국민의 지원이 있었고, 이제는 중소기업이 화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운동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고통받는 취약계층을 위한 재원 조성과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중기중앙회 회장단과 이사, 지역회장단을 시작으로 중소기업계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기문 회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아직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지만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힘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발적 기부 운동은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은 기업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부금은 고용보험기금에 적립돼 고용불안 해소와 일자리 안정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그동안 기업 유동성 보완과 고용 안정 등에 많은 재정이 소요됐다. 앞으로도 추가적인 재정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소상공인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조업과 수출기업으로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경제를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이번 코로나 위기를 새로운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제32회 중소기업주간' 계획도 발표했다.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에서 '중소기업의 더 밝은 내일 대한민국의 행복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중소기업주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대규모 인원 밀집행사 및 이벤트성 행사는 최소화했다.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40여개 주요 행사 위주로 열린다.


오는 11일 첫 행사로 중기중앙회 본회에서 '중소기업 납품단가 조정위원회 출범식'이 개최된다. 또 13일과 14일에는 각각 '중소기업협동조합 포럼'과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를 비롯한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지원기관 등은 1989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를 중소기업주간으로 자율지정해 운영했다. 중소기업주간은 2011년 7월부터 중소기업기본법 제26조로 명문화돼 법정 주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위한 제32회 중소기업주간행사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과 함께 모두가 어렵지만 더 어려운 약자를 돕는다는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 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에 전국 중소기업인들이 적극 동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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