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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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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 내외 상승…경제재개 움직임 + 유가 2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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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 완화 움직임,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이 재료가 됐다. 다만 장중 2% 가까이 올라 일중 고점을 친 지수들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오후 들어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에 더 많은 정부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한 탓이다.

최근 3주 만에 최소 일일 사망자를 기록한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8일 경제활동을 일부 재개할 예정인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일 입원율과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바이러스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콩이 집회규제 완화 및 개학을 추진할 계획이고, 이탈리아는 이미 경제 정상화에 나섰다. 스페인 역시 경제봉쇄 조치를 풀기 시작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는 20%나 폭등해 배럴당 달러 대로 올라섰다. 주요국 경제재개 움직임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와 주요 산유국의 감산 노력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3.33포인트(0.56%) 높아진 2만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오른 2,868.4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8.41포인트(1.13%) 상승한 8,809.12를 나타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10개가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2.2%, 정보기술주는 1.4% 각각 급등했다. 유틸리티주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각각 0.9% 및 0.6% 올랐다. 금융주만 0.1%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인 셰브론이 1.6% 올랐다. 화이자는 2.3% 상승, 헬스케어주 동반 강세를 견인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개시했다는 뉴스 덕분이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8.6% 내린 32.8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0% 넘게 폭등, 배럴당 24달러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닷새 연속 상승했다.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감산합의 발효 효과가 이어졌다. 미 석유생산업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중단하는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물은 전장보다 4.17달러(20.45%) 높아진 배럴당 24.56달러를 기록했다. 1개월 만에 최고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3.77달러(13.86%) 오른 배럴당 30.9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선을 넘어섰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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