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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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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어서와요"…'랜선 청와대 구경' 20만명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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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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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공개한 마인크래프트 '랜선 청와대 투어' 영상 /사진=청와대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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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보낸 '초대장'에 5일 20만명 이상이 '랜선 청와대 구경'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어린이날마다 청와대에서 열렸던 초청 행사가 게임 공간에서의 '랜선 행사'로 대체되면서 국민 누구나 가상의 청와대 투어를 할 수 있게 된 결과다.

청와대가 이날 오전 10시 유튜브 청와대 공식 계정에 올린 '띠링, 랜선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영상은 공개된지 약 8시간 만에 20만여명이 봤다. 오후 6시 현재 게임 분야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올라 있다.

이 영상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구현된 청와대 맵(map·게임 공간)에서 픽셀로 만들어진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캐릭터가 어린이들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영상에서는 청와대 앞마당에서 대통령의 풍산개 '송강'이와 '곰이'도 어린이들과 함께 뛰논다. 이외에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캐릭터도 등장한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랜선 청와대'를 소개하고 코로나19로 집 밖을 못 나가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직접 녹음했다.

청와대는 제작사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협업해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을 실제로 유저들에게 배포했다. 마인크래프트는 정육면체 블록과 도구로 건물 건축 등의 활동을 하거나 유명 건축물들을 구경할 수도 있는 게임이다.

이 때문에 게임 유튜버들이 실제로 마인크래프트에서 청와대가 있는 '청와 마을'를 찾아가 게임하고 리뷰하고 있다. '초통령' 유튜버 도티가 이날 올린 '도티 혼자 당당하게 청와대 다녀왔습니다'라는 영상도 현재까지 5만여명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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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도티가 열린 마인크래프트 청와대 맵 리뷰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도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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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티 등이 리뷰한 영상을 보면 마인크래프트의 '청와 마을' 맵에 대통령 집무실 등이 있는 청와대 본관과 귀빈을 맞이하는 영빈관 등이 실제 모습과 똑같이 재현돼 있다. 청와대 본관 로비의 한반도 지도나 소품 등은 물론 대통령 집무실과 벽에 붙은 봉황 등 장식물도 디테일하게 묘사됐다.

'청와 마을'에는 개학이 연기된 아이들이 게임 속에서라도 뛰놀 수 있도록 가상 학교와 공원 등도 구현돼 있다. 코로나19 의료 현장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기념하기 위한 병원과 소방서와 경찰서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소방관 국가직화나 검경수사권 조정 등의 정책을 연상시키는 건물들도 픽셀로 묘사됐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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