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비즈=임정빈 선임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자 세계 곡물가격이 급락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곡물시장인 시카고거래소(CBOT)에서 콩 시세는 부셀당 13센트 하락한 8달러36.5센트에 마감했다.
옥수수도 3센트 하락한 부셀당 3달러15.5센트에 장을 마쳤다.
국제 콩시세가 급락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재점화로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콩 수입국가인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의 1단계 합의에 따라 콩을 비롯한 주요 곡물을 수입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 몇 주 동안 중국이 콩을 매입해왔다”면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시작되는 것은 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는 가장 중요한 이슈여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내 일부 육류공장이 폐쇄되면서 사료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곡물가 하락에 한 몫을 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슨푸드 등 육류공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 가동중단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와 크로거 등 유통업체들은 육류 구매한도를 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jbl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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