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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전남도, 목포역 등 25곳 '5·18 사적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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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민주주의 역사의 한획 '5·18'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30일 오전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의 추모탑 위 하늘에서 별똥별이 떨어지고 있다. 올해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다. 사람으로 치면 세상사에 미혹하지 않을 나이인 불혹(不惑)을 맞았지만, 5·18은 모욕과 망언 속에 무수히도 흔들렸다. 40주년을 맞아 5·18이 진상규명을 마치고 더는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별의 움직임을 담았다. 2020.4.30 pch80@yna.co.kr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는 목포역·나주 금성관 앞·화순 너릿재·해남 우슬재 등 8개 시군 25곳을 5·18 사적지로 지정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5·18 사적지는 목포역·중앙공설시장 옛터 등 목포시 5곳, 옛 금성파출소 예비군 무기고·남고문 광장 등 나주시 5곳, 화순군청 앞 일대·너릿재 등 화순군 3곳, 강진읍 교회 등 강진군 2곳 등이다.

또 우슬재·해남군청 앞 광장 등 해남군 5곳, 영암읍 사거리 등 영암군 3곳, 무안버스터미널 등 무안군 1곳, 함평공원 등 함평군 1곳 등이다.

사적지는 시군별 주요 항쟁지·희생자 발생지 등 역사적 대표성이 뚜렷한 장소 위주로 지정됐다.

일련번호는 사적지 순례 관광과 역사교육 프로그램 활용에 유리하도록 시군 단위로 사건 전개를 고려해 순서를 부여했다.

전남에서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6곳에 5·18 표지석과 안내판을 설치했지만, 지자체별로 표지석 디자인이 달라 일관성이 없고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시설물로만 관리된 5·18 역사 현장을 5·18 사적지로 지정해 통일된 표지석 등 디자인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선 시군에서 47곳의 후보 지역을 추천받아 두 차례에 걸쳐 사적지 현장 방문 평가를 했다.

후보지에 대해 역사적 진실성·상징성·대표성 등 9개 항목을 평가해 전남도 5·18 기념사업위원회가 8개 시군 25곳을 사적지로 지정했다.

전남도는 사적지 지정을 계기로 관리 계획을 수립해 하반기부터 단계별로 정비 사업을 추진하며, 남도오월길 코스 개발과 해설사 양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5·18 역사 현장을 보존하고 오월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5·18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취소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문화제를 대신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과 '옛 전라남도청 현판' 제막식을 오는 15일 전남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간소하게 치른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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