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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교육차관 “등교개학 후 에어컨 사용 지침 만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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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엔 “코로나19 퍼뜨릴 수 있다”며 가동 중단시켜 / 5월 중순 초여름 더위… “날씨에 맞는 방역지침 마련”

세계일보

5월로 접어들면서 날씨는 벌써 초여름처럼 덥다. 교육부가 이달 중순부터 대학입시를 앞둔 고교 3학년생을 시작으로 초등학생까지 전 학년에 걸친 순차적 등교개학 방침을 내놓은 가운데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부모 입장에선 행여 학생들이 밀집한 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것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박백범(사진) 교육부 차관은 5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등교개학 시 예상되는 각종 문제점과 그에 대한 교육부의 대비책을 주제로 진행자와 얘기를 나눴다. 등교개학을 결정하기까지 교육부 차원에서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한 만큼 일단 안심해도 된다는 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등교 전에 문자 메시지나 앱을 통해서 스스로 (발열 등을) 체크하도록 여러 가지 매뉴얼을 만들었다”며 “학교에 가기 전에 열이 난다든지 또는 기침을 한다든지 심지어는 미각이나 그런 후각에 마비 현상이 온다든지 설사를 한다든지 그러면 체크를 하고 그런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집에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그런 증상을 체크하고 심하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도록 그렇게 안내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양성인 경우에는 역학조사 들어가고 그와 동시에 우리 학생들과 학교는 원격 교육으로 들어간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다시 등교 수업이 재개가 된다든지 아니면 도저히 등교 수업을 할 수 없는 그런 형편이라고 그러면 최소 14일 정도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원격 수업에 들어가는 그런 쪽으로 방역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등교개학 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학교 전체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에는 전과 같은 온라인 원격수업이 이뤄진다는 의미다.

3월과 달리 5월은 초여름이다.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3월 시도교육청에 보낸 지침에서 “공기청정기, 순환식 공기청정기나 에어컨은 코로나19를 더 퍼뜨릴 수 있다”며 그 사용을 중지시킨 바 있다.

박 차관은 “날씨가 더워지니까 에어컨 사용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가 됐다”며 “우선 선풍기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은 없다, 그건 잘못된 소문”이라고 선풍기 사용은 가능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5월이 됐기 때문에 날씨와 맞춰서 에어컨 사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 준칙은 따로 만들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등 사용 지침 및 준칙의 마련 작업에는 감염병 전문가, 환기 전문가 등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관은 “최종적으로는 방역당국하고 협의를 해서 새로운 여름철에 맞는 방역지침을 만들어서 학교에 안내를 할 예정”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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