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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약 20일만에 배럴당 20달러선을 탈환했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단계적으로 완화되면서 석유 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61센트(3.08%) 뛴 20.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6월물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20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43분 현재 배럴당 1.57달러(5.94%) 오른 28.01달러를 기록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세계 석유 재고량은 4월에 정점을 찍고 안정되고 있다"며 "각국이 봉쇄 완화에 나서면서 석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4시4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9.60달러(0.56%) 상승한 1710.5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강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99.5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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