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시 거주 0세 이상 18세 미만 아동과 주 양육자 68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서울특별시 아동 종합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여아 중 46.5%, 남아 중 31.0%가 성별로 인한 차별을 겪었다고 답했다. 연령 때문에 차별당했다는 아동 비율은 여아 중 46.4%, 남아 중 33.6%로 집계됐다.
스트레스에 대한 경험은 대체로 남아보다 여아에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무게(여 36.8%, 남 19.5%), 얼굴 생김새(여 27.2%, 남 11.1%), 친구에 대한 열등감(여 23.7%, 남 12.3%)에서 여아 스트레스 비율이 남아보다 훨씬 높았다. '가정 형편'으로 차별당했다는 비율은 여아 중 8.2%, 남아 중 9.0%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으나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 아동에서는 20.3%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에 펴낸 '2019년 어린이 놀이시설 중대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절, 치아손상 등 부상 정도가 심한 안전사고는 지난해의 경우 5월에 전체 중 14.9%인 60건이 발생해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을 통틀어서는 야외 활동이 많은 4~6월과 10~11월에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인 67.1%가 몰렸다.
연령대별 사고 발생을 보면 활동량이 많은 7~14세 학령기 어린이 안전사고가 314건으로 전체 중 77.7%를 차지했다. 취학 전 아동(1~6세) 비율은 20.6%, 15세 이상 어린이 비율은 1.7%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자 어린이(231명)가 여자 어린이(173명)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놀이시설이 설치된 장소별 사고 건수는 학교가 197건(48.8%)으로 가장 높았고, 주택단지(129건)와 유치원(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설 수 대비 사고 건수 비중은 공공도서관(3.4%), 학교(3.1%) 순으로 꼽혀 등교 수업 재개에 따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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