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 공범으로 군 복무 중 수사를 받고 있는 닉네임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이라고 군 당국이 28일 공개했다. (사진=육군 제공)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인 육군 일병 이원호(19)가 재판에 넘겨졌다.
4일 육군에 따르면 군 검찰은 지난 1일 이 일병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의 재판은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다.
육군 관계자는 재판 공개 여부에 대해 “재판은 신청하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육군은 ‘성폭력 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이 일병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특히 군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민간 경찰이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사건 피의자 2명의 신상을 공개한 데 이어 박사방 관련 3번째 신상이 공개된 것이다.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하던 이 일병은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 회에 걸쳐 유포하고, 이 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조씨 측이 박사방 공동운영자로 지목한 닉네임 ‘이기야’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병의 재판은 이르면 2~3주 뒤, 늦어도 이달 말을 전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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