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례브리핑
정부, 남북관계 진전 일관된 입장
“판문점 선언 되새겨 실질적 결실 맺겠다”
일부언론 의혹엔 더이상 할말 없어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4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데 대해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를 진전 시켜 나간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조 부대변인 “정부는 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관련해서 줄곧 북한 내부의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해왔고, 또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8년 4월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 |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도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면서 실질적인 결실을 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 안쪽 흔적에 대해 일부 언론이 스텐스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전날(3일) 청와대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다”며 “통일부 차원에서 따로 더 이상 말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청와대는 일각에서 ‘다리 수술’ 가능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 “수술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 번 ‘특이상황이 없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또한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밀착 수행을 하는 등 위상이 달라진 데 대해선 “두 차례 (김 제1부부장이) 본인 명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최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김 제1부부장의 현 소속부서에 대해선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제1부부장은 고위간부들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로 알려져 있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한 매체에서 북한이 리용호 전 외무상과 리수용 전 국제담당 부위원장이 숙청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선 “확인해줄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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