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심혈관 시술설 부인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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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설·위중설 등을 불식시키고 20여일만에 등장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정부는 줄곧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을 4일 재확인했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기본적으로 남북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이행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앞으로도 판문점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되새기면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공개활동에 나섰지만, 그가 잠행 기간 동안 심혈관 관련 시술을 받았다는 외신 보도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어제 청와대에서 관련 입장을 밝혔고, 통일부 차원에서 따로 더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3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 부대변인은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체를 통해서 외교 ·안보 ·통일 등 중요 사항에 대해서는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명실상부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에 대해 통일부는 말을 아꼈다.
조 부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은 최근 두 차례의 본인명의 담화를 발표하는 등 최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그의 현 소속부서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조 부대변인은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 연말 당 5차 전원회의에서 당 제1부부장에 임명이 됐고 또 최근 개최된 당 정치국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리수용 전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리용호 전 외무상 세력을 숙청 중이라는 국내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조 부대변인은 "관련 보도는 보았지만 확인해 밝힐 만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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