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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김용범 기재 1차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세계 경제 교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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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해 "세계 경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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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산유국들 성장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경상수지, 재정수지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차관은 "국제 유가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 저유공간 부족 우려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산유국 경제 불안과 금융시장에서 오일머니 회수 가능성 등은 세계 경제의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미국 에너지 업체들을 필두로 한 고수익·고위험(하이일드) 채권시장 내 불안이 우려된다"며 "국제 금유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유가 하락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지난 한달간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선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일시적 소강상태는 시작의 끝일 뿐 진정한 끝의 시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실물경기 침체나 실업 등 본격적인 충격은 이제 시작이다"라고 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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