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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성착취물 유포에 살해협박·사기까지…드러난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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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유포에 살해협박·사기까지…드러난 전모

[앵커]

'박사방' 조주빈 일당이 저지른 범행은 성착취만이 아니었습니다.

사기부터 살해협박까지. 공범들이 속속 붙잡히면서 드러난 범행 행각을 정다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박사방 운영자로 먼저 세상에 알려진 조주빈.

<조주빈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 뒤에는 더 많은 범죄, 그리고 공범이 있었습니다.

공직사회는 안일한 일처리로 박사방이 뛰어놀 범행 기반을 마련해줬습니다.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려는 사회복무요원들의 조력자가 된 것이 공무원.

공무원들은 이들에게 전산망 ID를 건네며 사실상 범행을 방조했습니다.

이들은 박사방을 만들기 전부터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텔레그램에 마약, 총기를 판다며 돈을 빼돌렸고, 유명인을 상대로 한 간 큰 범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조주빈은 흥신소 사장, 청와대 직원으로 가장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손 사장에게는 가족을 해치겠다며 살해협박까지 해 수천만원을 받아챙겼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기행각을 도와 조주빈에게 범죄수익을 전달한 20대 남성 두 명에 대해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는 수요일에 결정됩니다.

이들은 마약 광고글을 올리고, 박사방 유료회원들의 가상화폐를 환전해 조주빈에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범의 역할이 줄줄이 밝혀지면서 조주빈 일당 수사가 일단락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박사방 회원 수사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파악한 유료회원 40여 명 외에 나머지 유, 무료회원을 추가 특정해 엄정 처벌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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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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