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건강 이상설이 돌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되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 인사’로 교착된 북·미관계에 돌파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 기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김 위원장이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 테이프를 자르는 장면과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행사에 참여한 군중을 상공에서 찍은 것 등 3장의 사진을 리트윗했다.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의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이 활동을 재개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기자들에게 “아직은 (김 위원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주말에 김 위원장과 소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럴 수도 있다(I may)”고 답했는데, 트위터 인사로 소통을 시도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악수’ 장면이 담긴 대선 캠페인 동영상도 링크했다. 그러나 재선에 도전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관계의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새 모멘텀을 찾으려 한다 해도, “북한에 비핵화를 설득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둘 전망은 어느 때보다 희박하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보도했다.
워싱턴 | 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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