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 2만3000여 가구 전체에 100% 즉시 지급 ...지난달 29일 ‘성동구 제1차 추경예산’ 확정, 재해·재난목적 예비비 90억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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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5월4일 성동구에 주소를 둔 기초수급대상자 등 사회취약계층 2만3000여 가구 전체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일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확정된 2020년도 제1차 성동구 추가경정예산에 재해·재난 목적 예비비 90억 원을 선제적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이 지난달 30일 확정됨에 따라 5월 4일부터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대상자인 사회취약계층 가구에 예외적으로 현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각 지자체는 현금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가 필요, 2차 추경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신속한 집행에 어려움이 있는 반면 성동구는 추경예산을 미리 편성함으로써 국비 1차 교부금에 구비를 포함해 대상자 전체에 5월4일 첫날 즉시 지급이 가능하게 됐다.
약 160억원 규모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성동구 내 사회취약계층인 기초생활보장생계급여, 장애인연금, 기초연금 수급자 등 2만3000여 가구에 현금으로 지급, 해당 가구는 별도 신청 없이 복지시스템 자료를 활용, 지급된다.
이와 함께 일반 가정은 5월11일부터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으며 18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금융기관 방문도 가능하다.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희망하는 가구는 18일부터 가능하며, 동 주민센터에서는 서울시 긴급생활비 신청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오는 6월1일부터 생년월일 기준 5부제로 방문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성동구에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총 817억 원으로 국비 679억 원, 시비 92억 원, 구비 46억 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가구원수 별로 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이 지원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재난지원금 지급은 신속한 지급이 핵심인 만큼 조속한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난지원금 관련 조회 및 안내는 4일부터 별도 홈페이지(URL: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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