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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차기 원구성·3차추경 조율…與野 새 원내대표에 쏠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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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첫 번째 원내사령탑을 이번주 각각 선출한다. 두 정당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최 여부, 국회 원구성,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의 등을 놓고 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7일, 통합당은 오는 8일 각각 신임 원내대표 선출 경선을 진행한다. 민주당 친문 진영에서는 김태년 의원(4선)과 전해철 의원(3선)이 출사표를 던졌고, 비주류 대표 주자로는 정성호 의원(4선)이 나선다. 통합당에서는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김태흠(3선·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통합당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5선)도 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양당 차기 원내대표는 먼저 20대 국회에 계류된 주요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마지막 본회의' 개최 협상을 해야 한다. 민주당은 국회 의결시한(5월 9일)이 임박한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의 법적 절차 진행을 고리로 'n번방 재발 방지법', 12·16 부동산대책 법안, 공수처 후속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오는 8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원포인트 개헌안 의결 절차를 여권의 개헌 추진 의도로 해석하고 의사 일정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

3차 추경안도 여야 신임 원내지도부 앞에 놓인 과제다. 민주당이 4·15 총선 기간 내내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할 유능한 여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한 만큼 3차 추경안 처리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킬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당은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 추경안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기존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 새로운 원내지도부는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원내대표 후보자들은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큼은 꼭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서는 특히 예결위원장을 차지하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이 얼마나 추경안을 발목 잡고 있었나"며 "야당 쪽에 또다시 예결위원장을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 중 하나로 꼽히는 법사위를 사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희수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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