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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계 속의 북한

돌아온 김정은 위원장...워싱턴포스트 "김 위원장, 코로나19 피해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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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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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 관료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를 피해 휴양지에 피신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북한 전문가 2명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면서 관련 사진 20여장을 공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 속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건강상의 문제가 있다고 볼 만한 점이 전혀 없었으며 “담배를 피우고 여러 차례 미소와 함박웃음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5일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수술 후 회복 중이라는 건강 이상설과 사망설까지 나왔으나 “김 위원장은 그저 코로나19를 피해 피신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한국 당국자들은 평양에서 특별히 의심할 만한 통신량 증가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사망설을 믿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다시 등장하기 수일 전부터 한국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 사망설과 상반되는 정보를 미국 당국자들과 공유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공식적으로는 북한 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정보기관은 북한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해 중국과의 접경 지대에 수십명의 주민을 격리했다고 보고 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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