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2일 중국 언론들은 노동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20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과 근황을 신속히 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평양발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노동절(5ㆍ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며 김 위원장이 건재한 모습으로 비료공장 준공 테이프를 자르는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ㆍ김덕훈ㆍ박태성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과 함께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건설자들의 환호성 속에 모두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고 전했다. 또 이 공장은 조선노동당 제7기 5중전회 이후 처음으로 이뤄낸 성과로 조선화학공업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는 조선중앙통신의 평가를 덧붙여 전달했다.
중국중앙방송(CCTV)도 '김정은이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는 제목으로 현장 사진과 내용을 보도했다. "김정은이 11일 조선 노동당 중앙정치국 회의에 참석한 이래 첫 공개활동"이라고 설명했다. CCTV는 이와 함께 김정은 위원장이 비료공장 준공 테이프를 자르고 활짝 웃으면서 공장을 시찰하는 사진과 준공식에서 손뼉을 치는 사진도 다뤘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 최고 지도자가 20여일만에 처음으로 관영 매체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이 전원 "만세" 환호 속에 화려하게 치러졌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관영언론이 김 위원장의 등장과 관련해 평가를 삼가고 간결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 봉황망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과 관련해 "조선의 모든 소식은 변수로 가득차 있고 미지의 것들이 너무 많다.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라고 평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지난 열흘간 많은 소식통들을 동원해 조선 관련 정보를 폭로했는데, 이번 일은 고의든 아니든 조선이 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 사망설 등 다양한 내용의 소문들이 전 세계에 확산됐지만 중국은 관련 보도와 발표에 신중한 모습을 취해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