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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3월의 폭락세에 이어 4월 한달간 강세를 보인 뉴욕증시가 5월 첫거래에서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0달러대에 다가섰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22.03포인트(2.55%) 급락한 2만3723.69에, S&P 500 지수는 81.72포인트(2.81%) 떨어진 2830.71에, 나스닥 지수는 284.60포인트(3.20%) 추락한 8604.95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으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모두 주간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22% , S&P500 지수는 0.21%, 나스닥은 0.34%씩 각각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3월23일 저점 대비 다우지수는 28%, S&P500은 27%, 나스닥은 26% 상승했다. 2월 고점에는 여전히 못미치지만 낙폭의 속도와 기울기에 비하면 반응도 빠르게 이뤄져 추가 상승 가능성과 반락 가능성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날 데이터업체 비스포크를 인용, 1930년대 대공황 이후 미 증시가 하락에서 벗어나 20% 상승한 후 장기간 추가 하락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날 증시 추락은 급격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미중 관계 악화에 따른 무역분쟁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발원했다는 증거를 봤다고 말해 중국에 대한 공격을 확대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면서 "그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대중 관세 부과 여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 반등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추락도 이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은 양호했지만, 순익이 예상에 못미쳤다. 아마존은 직원 보호조치 강화와 급여 인상으로 인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로 인해 아마존 주가는 이날 7%나 추락했다.
테슬라 주가도 10.3% 추락해 눈길을 끌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는 돌발 발언을 한 여파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4.51%(0.85달러) 상승한 19.69를 기록하며 2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강보합세를 보이며 26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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