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시대 변화에 맞는 대안 제시 못 해"
"중진으로 무한한 책임감 느껴"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이명수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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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4선에 성공한 이명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1일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명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 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당이 4·15총선에서 참패한 데 대해 “공천 과정의 난맥상, 일부 후보자들의 막말 파문 등이 영향에 미쳤다는 분석도 있지만, 본질적으로는 우리 당이 국민들에게 시대변화에 맞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관에는 급한 대로 예쁜 분홍빛을 칠했지만 흑백 화면이 나오는 브라운관 텔레비전이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우리 당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한다. 텔레비전을 외관만 보고 고를 수 없는 문제다”라고 현 미래통합당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선자 중 초선의원이 절반 가까이 될 만큼, 경륜이라는 것은 국민들께 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입증됐다. 원·내외에서 젊은 정치인들이 젊은 생각과 감각으로 표출 할 수 있을 때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며 국민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작금의 현실에 당의 4선 중진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저에게 원내대표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을 쇄신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생활에 직접 연관이 있는 고용, 주거, 일자리 창출, 환경, 4차 산업 등의 이슈에서 우리 당만의 가치를 담은 정책이 부족했다”며 “지금부터라도 가치를 담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전통적 보수의 가치인 성장과 발전이 공정, 평화, 민주, 혁신 등의 가치를 국민의 공감을 얻으며 세련되게 되살려낼 수 있는 정당으로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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