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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손석희·윤장현’에 사기…조주빈 공범 2명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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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을 통해 성 착취물을 유통한 ‘박사’ 조주빈(25)의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조씨와 함께 정치인 등 유명인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의 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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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된 조씨의 공범 ㄱ씨(29)와 ㄴ씨(24)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이들은 조씨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직접 만난 뒤,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등을 포함한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돈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 등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에도 함께 범행을 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고 속이는 글을 30여차례 올리고 마약을 구매하려는 이들에게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조씨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지불한 가상화폐를 환전한 뒤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조씨 범행에 적극 가담한 공범 외에도 박사방을 이용한 유료 회원에 대한 수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유료회원 40여명의 신원을 특정해 수사하고 있고, 일부는 소환조사했다”며 “나머지 유료회원도 인적사항 특정 후 내사를 거쳐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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