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4월 다섯째 주 직무 수행 평가 발표
긍정 평가 이유 12주째 1위는 코로나19
부정 평가 첫째 이유, 경제 및 민생 문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64%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6%였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 60%대, 부정률 20%대 기록은 2018년 10월 셋째 주(62%·27%, 넷째 주 58%·2%)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2%p 상승,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같은 해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후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2018년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됐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했다. 이후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60%·26%, 30대 72%·9%, 40대 74%·22%, 50대 64%·30%, 60대 이상 55%·31%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7%, 중도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54%가 부정적이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8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58%),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외교·국제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2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60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9%),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코로나19 대처 미흡’(8%), ‘국고·재정 낭비’,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6%), ‘과도한 복지’(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4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고·재정 낭비’ 언급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확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4월 28~29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자료=한국갤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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