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맛남의 광장' 방송 캡처 |
[헤럴드POP=천윤혜기자]'맛남의 광장' 식구들이 광고 출연료 전액 기부에 이어 기부에 대한 소신을 전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주꾸미 음식을 만들기 위해 군산으로 향한 농벤져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종원은 나은과 함께 주꾸미잡이 배에 올라탔다. 하지만 주꾸미 어획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주꾸미를 잡는 데 쓰이는 소라를 1200개 매달아놨지만 이 중 주꾸미는 단 22마리만 잡힌 상황. 알고 보니 낚시배를 통해 가을 주꾸미를 잡는 경우가 많아지며 성장하기 전의 새끼 주꾸미들을 가을에 모두 잡아버려 정작 제철인 봄에 주꾸미가 부족했던 것이었다. 가을 낚시에 씨가 말라버린 것. 거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주꾸미 가격까지 떨어지며 어민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은 농벤져스들과 함께 주꾸미 음식 만들기에 돌입했다. 특히 극찬을 받은 음식은 양세형이 만든 주꾸미 튀김. 백종원은 주꾸미 튀김과 주꾸미 찌개 등으로 미식회를 준비했고 미식회 당일이 됐다.
본격적으로 미식회를 준비하기 전 멤버들은 낯선 인터뷰를 하게 됐다. 바로 SBS '8뉴스'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것. 최근 '맛남의 광장' 멤버들이 찍은 광고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기로 하며 이들의 선행에 대한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자리였다.
멤버들에 따르면 백종원이 기부를 제안했다고. 이들은 "저희가 선한 영향력을 펼치면 다른 분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드러냈고 백종원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하고자 하는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기부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김희철 역시 기부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금액으로 배틀을 하더라"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누구는 기부를 했는지 안했는지, 또 얼마를 기부했는지 대결이 됐다. 점점 기부가 배틀이 되는 것 같아 속상하다. 돕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부하려는 마음이 중요한 거다. 기부는 배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맛남의 광장' 식구들은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면서도 기부에 대한 소신을 전하며 시선을 모았다. 프로그램의 취지와 딱 맞는 선행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 웃음과 감동을 함께 안겨주는 '맛남의 광장' 식구들을 향한 응원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