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근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권 폭락까지 연출했던 국제유가가 급등세로 4월을 마감했다. 서유럽 최대 산유국인 노르웨이가 감산에 뛰어들고 미국에서도 셰일석유 생산이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3.78달러(25.1%) 뛴 18.8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저녁 7시50분 현재 배럴당 2.85달러(12.6%) 오른 25.39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노르웨이는 6월부터 올해말까지 북해유전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6월에는 하루 25만 배럴, 이후엔 일평균 13만4000 배럴 만큼 산유량을 줄일 계획이다. 노르웨이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동참한 것은 18년만에 처음이다.
원유 저장공간 부족에 시달리던 미국에서도 유가 폭락으로 인해 자연적 감산이 이뤄지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900만 배럴 늘어난 5억2760만 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초 시장은 106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는데, 실제론 이에 못 미친 셈이다.
미국 셰일석유는 중동산 등 다른 유종들에 비해 채산성이 낮아 저유가 환경에선 상대적으로 생산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석유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오후 4시5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9.00달러(1.11%) 하락한 1694.4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도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린 99.02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