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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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 내부 지도부 변화와 상관없이 비핵화라는 미국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위원장의 권력 유지 여부에 따른 북한 내부의 위험성, 김 위원장의 유고나 실권을 대비해 미국이 계획을 수립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한 채 “북한 지도부와 관련해 내부에서 어떤 일이 생기든 우리의 임무는 똑같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임무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서의 북미간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완전한 비핵화,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 국민과 북한 주민, 전 세계를 위해 좋은 결과를 낼 해법을 협상할 수 있도록 길을 찾을 것이라는 점에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의 임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없다면 임무가 더 어려워지느냐’는 질문에 “할 일이 많이 있다. 우리는 그것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이 김 위원장이 없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인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원론적 언급을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덧붙일 말이 없다”며 “대통령이 어제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서도 “우리는 그(김 위원장)를 보지 못했다. 오늘 보고할 어떤 정보도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 위원장 자체뿐만 아니라 북한 내부에 대해 좀더 광범위하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계속 추적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기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알다시피 (북안에는) 코로나19 위험도 있고, 기근, 식량 부족이 있을 실질적 위험도 있다”면서도 기근 위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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