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질문에 극도로 말 아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한·미 간에) 합의한 것은 아직 아무것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언급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금액은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방위비 분담금을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함으로써 한국을 압박하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모든 것이 합의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는 게 협상의 기본 원칙”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기 구매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는 방안이 미국 측으로부터 제안됐거나 논의됐느냐’는 질문에도 “협상이 진행 중인만큼 지금 알려진 것 이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하는 트럼프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ymarshal@yna.co.kr/2020-04-30 10:34:00/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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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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