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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부산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내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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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규정 놓고 '설왕설래'…김두관 "후보 내 선거로 심판받아야"

연합뉴스

대화 나누는 이인영-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박주민 최고위원이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30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하면서 내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헌·당규가 지켜지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당헌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선을 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며 "우리 지도부는 임기가 곧 끝난다. 아마 다음 지도부가 최종적인 결정을 할 것이다.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당내에서는 부산시장 보선 후보 공천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전날 박 최고위원과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원칙을 지키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는 글을 올려 "원칙만 말하면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잘못했으면 잘못한 대로, 잘했으면 잘한 대로 선거로 심판받는 것이 민주주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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