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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9일도 원산 전용역에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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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 추정 열차, 21·23일 이어 29일도 원산 전용역서 관측

"출발 준비 안돼"...김정은 건강이상 사실이면 평양 조기 복귀 어려울 수도

로이터 "한미, 김정은 코로나19 피신 가능성, 중병설엔 회의적"

아시아투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1일과 23일에 이어 29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북한 강원도 원산의 ‘지도자’ 전용 기차역에 정차돼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이날 밝혔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19년 2월 24일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했다는 기사와 함께 1면에 게재한 사진 . 밝은 표정의 김 위원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정은 뒷편), 오른쪽으로 최룡해 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의 환송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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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전용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29일 찍힌 위성사진에서도 북한 강원도 원산의 ‘지도자’ 전용 기차역에 정차돼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이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25일 이 열차는 15일에는 없었지만 21일과 23일 관측됐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근처 지도자 역에 기차가 있는 모습이 보인다며 다만 마지막 관측된 23일 이래 이 역에 그대로 있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기차가 이전과 같은 자리에 있지만 기차의 남쪽 끝에 있던 기관차는 더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기관차가 분리된 것인지, 역의 천막 아래로 이동한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어떤 경우든 기차가 출발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있어 원산 별장에 체류하고 있다면 평양으로의 조기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만 38노스는 “기차의 존재가 김 위원장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대해 어떤 것을 나타내지 않는다”며 “열차의 존재는 분명하지만 실제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것인지, 도착 당시 김 위원장이 타고 있었는지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도 이 기차역은 김 위원장 일가 전용으로 설치된 곳이라며 이는 김 위원장이 원산 지역에 머물러 왔다는 다수 보도에 힘을 싣는 것이라고 말했다.

38노스는 지난 12개월 동안 김 위원장이 원산에 있었다고 보도된 기간에 위성사진 상으로 이 기차역에 열차가 나타난 경우가 지난해 7월과 11월 등 최소 2번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NK뉴스는 전날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 인근 위성사진을 분석, “김 위원장이 원산 해안에서 종종 사용한 배들이 이달 내내 가동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호화선 움직임은 그가 원산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북한 매체의 보도에서 사라지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건강 이상설 보도가 잇따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미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노출을 피하려고 원산에 머물고 있을지 모른다며 일종의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언론 보도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도 “이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과 소재가 극비 사항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북한에서 얻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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