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도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에 급등...WTI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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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다.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돼 경제 재개가 빨라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급등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2달러(22%) 뛴 15.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2.08달러(10.2%) 오른 22.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세를 이끈 것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이날 CNBC 등 외신들은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밝힌 뒤,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일찍 재개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졌다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은 점도 호재로 인식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9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 시장 예상 증가치인 1170만 배럴보다 적은 수치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 규모는 1210만 배럴로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1310만 배럴과 비교해 100만 배럴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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