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정부·여당 불협화음에 뒤늦게 재난지원금 합의돼 송구"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김연지 기자 = 미래통합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관련 “정부·여당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오늘에서야 뒤늦게 합의가 이뤄져 국민들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이종배 의원 명의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통합당은 미래세대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자국채 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재원을 마련하자고 주장했고 정부도 이를 수용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하지만 정부가 여당의 압박에 굴복해 스스로 편성해온 추경안을 깬 채 3조6000억원의 적자국채를 발행하기로 했고, 코로나 사태로 살림이 더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에 지방비 1조원을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에 통합당은 정부·여당 추경안에서 지방비 분담분을 국고로 전환하고 적자국채 발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고 전환분 1조원과 행사비 등 추가 2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면서 “지난한 협상 끝에 여야가 이를 수용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긴급재난지원금이 하루속히 국민들께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는 예산을 즉각 집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제3회 추경안은 반드시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편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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