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총 64만8천가구 … 사업비 268억 증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23일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소득하위 50%)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고 있는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 대상가구가 64만8000가구로 늘어났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당초 지급대상 가구를 52만1000가구로 추정했다. 올해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그러나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건강보험료 납부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한 결과 지급대상이 64만8000가구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운영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도 당초 1768억원에서 2036억원으로 268억원 증가했다. 증가한 사업비는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고 도는 예비비를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28일 오후 6시까지 대상가구의 21.2%인 13만7000가구가 받았다. 현재까지 총지급액은 423억원이다.

한편 경남도는 29일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을 포함한 2차 추경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경남형 긴급재난지원금과의 중복 지급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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