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25원 내린 1,2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시간외 거래에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이 14% 이상 급등하자 빠르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가가 급등하자 코스피 지수와 미 주가지수 선물도 동반 상승하면서 환시 내 달러 매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에 달러/원은 한때 1,216원선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는 환시 참가자들의 롱스탑까지 끌어냈고 달러/원의 하락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다.
달러/위안 환율 약세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8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유가 급등으로 촉발한 환시 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미 기업실적 우려 완화 등과 맞물리면서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면서 "다만 달러/원 1,220원선 아래에서는 수입업체를 필두로 한 저가성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추가 하락은 제한되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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