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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③ 최우식 "할리우드서 먼저 러브콜…진출 욕심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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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넷플릭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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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기생충'이란 한국 영화로 해외 분들에게 인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욕심내진 않고 있어요."

'사냥의 시간' 최우식이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우식은 29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관련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영화다. 최우식 외에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한다.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에서 가진 것은 의리 뿐인 반항아 기훈 역을 맡았다. 누구보다 친구들을 먼저 생각하는 의리파 기훈은 준석의 무모한 계획에 걱정이 앞서면서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며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그러나 정체불명의 추격자에 의해 지옥 같은 시간이 시작되고 가족들까지 위험해지자 흔들린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으로 영화계 주목을 받았고, 영화 '부산행'에 이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대세 배우가 됐다. 특히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극영화상까지 4관을 차지하면서 최우식은 더욱 영화계와 관객들의 주목받는 배우가 됐다.

-'거인' 영재, '기생충' 기우 그리고 '사냥의 시간' 기훈까지 주로 청춘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연기해왔는데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는 것인지.

▶배우가 연기를 할 때 대사나 캐릭터의 감정신이 막 롤러코스터 같은 선을 그리고 있으면 배우는 더 욕심이 나고 연기할 때 힘이 나는 것 같다.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일부러 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성장 과정이나 보여줄 수 있는 점 등 매력이 많은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왠지 모르게 짠하게 생겼다고 하혔는데 그런 이미지적인 것도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또 그 캐릭터가 성장을 하면서 저도 영화나 작품이나 끝에 같이 생각한다고도 좋은 착각을 하면서 작품을 마무리하는 것 같다. 이 친구도 성장을 했으니까 나도 이만큼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물론 끝에 그 캐릭터와 헤어질 때 슬프고 하지만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것 같다.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를 하지만 작품이 끝나고 그 캐릭터를 많이 그리워하는 게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다. 더 마음에 남고, 좀 그런 게 있는 것 같다. 제가 아마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영역대이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얼굴에 수염을 붙이고 몸을 만들 수 있는 역할이 아직 들어오진 않았지만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웃음) 어쨌든 저는 청년 이미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할리우드 영화 '전생' 출연 제안도 받는 등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다행인 게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그 이후에 영어로 인터뷰 하기도 했어서 해외 쪽에서 관심을 주신 것 같기도 하다. 그 이후에 대본들도 제가 찾아서 오디션 테이프를 찍어서 보내기도 했지만 다행히 너무 행복하게 그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는 것 같다. (연락이 오면) 조금씩 오디션 테이프를 보내고 있다. 그 영화는 지금 계속 출연을 논의 중인 것 같다. 올해 정리가 될 것 같은데 아직 완전히 확정까진 아니다. 할리우드 진출도 타이밍이 맞아야 가능한 것 같다. 욕심을 내서 일부러 진출하려고 하진 않는다. 지금 한국에서 더 열심히 하고 일을 하고 있고, 이런 부분을 해외 분들이 더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해외 작품으로 해외 분들에서 인사를 드리기 보다 '기생충'이란 한국 영화로 해외 분들에게 인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막 욕심 내서 하려는 건 없는 것 같다.

-요즘의 고민은.

▶고민은 넘쳐난다. 제일 큰 것은 건강 걱정? (웃음) 건강하게 지내려고 하고 있다. 아무래도 작품 걱정과 고민이 그 전보다 더 커진 것 같다. 다음 작품,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 욕심이 커지면 안 되는데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다음에 하고 싶은 역할과 장르는.

▶예전에 웹드라마 '썸남'이라는 작품을 찍은 적이 있었다. '닥치고 패밀리' 때처럼 진짜 가볍고 카메라 앞에서 노는 그런 연기였는데 그런 것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 '이 대사는 이렇게 쳐야지' 감정 연기 등 과정도 즐겁긴 한데 이런 연기 제안이 들어오면 더 잘 놀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작품에선 그런 걸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사냥의 시간'을 꼭 봐야 하는 이유.

▶꼭 보고 싶은 조합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형들과 한 장면에서 연기하는 게 재밌게 보일 것 같다. 그게 제일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 진짜 신선한 앵글도 많고 보지 못했던 조명, 연출도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꼭 다시 한 번 이 형들과 만나고 싶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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