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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한국조선해양 "韓 조선사, 카타르발 LNG선 최대 80척 수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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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은 29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카타르 LNG 프로젝트에서 한국조선사가 최대 80척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이날 "카타르 LNG 프로젝트는 최대 120척까지 발주가 예상되는데, 여러 상황을 고려해봐도 최소 60척 이상 발표가 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으로 배정된 것을 제외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경우 최소 40~60척, 최대 80척까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페트롤리엄 최고경영자(CEO)인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가 중국선박공업(CSSC)과의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카타르페트롤리엄 홈페이지



앞서 중국은 카타르 정부로부터 총 16척의 LNG선 건조 계약을 따낸 바 있다. 건조 기술력 등에서 한국보다 한 수 아래였던 중국이 카타르로부터 수주를 따내자, 중국이 정부의 막대한 금융 지원과 저가 수주 전략을 등에 업고 한국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조선해양은 러시아와 중국이 합작하는 야말프로젝트 선박 일부도 중국이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중국이 지분으로 참여하고, 생산되는 LNG를 자체 도입하는 구조라서 중국 조선사에 발주가 배정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의 선박 퀄리티, 특수성을 감안하면 숫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또 "중국의 선가인하 압력은 충분히 예상되는 사항이지만, 우리도 긴급하게 저가로 수주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선주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지만 타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조선소들은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이나 저가 수주를 내세워 방식으로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 행보가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량을 변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주량이 줄긴했지만, 주력선박인 LNG선, LPG선, 탱커는 수주량이 크게 줄지는 않았다"며 "시장의 충격정도를 보고 판단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것"이라고 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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