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림은 베트남에서 열린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챔피 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국내 여자 골프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신인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로 기 분 좋은 데뷔전을 치러 골프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조혜림은 야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에게 승부욕과 탁월한 운동신경을 물려받아 정규 투어 데뷔 전부터 ‘몰아치기 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에 출전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했고, 최종일에는 60대 타수 를 유지하는 꾸준한 실력도 보였다. 그녀는 “필드에서 압박이 올 때는 펜싱의 박상영 선수처 럼 ‘할 수 있다’고 수십 번 말하고, 필드를 걸어다니면서 도 주문을 건다. 그것이 꾸준하게 몰아칠 수 있는 비결”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020시즌에는 신인왕과 더불어 컷 탈락을 하지 않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퍼팅 연습에 시간을 충분히 할애하며 클러치 능력을 키 우는 데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precious goods
‘할 수 있다의 힘’ 문구가 적힌 볼마커
프로 입문하면서 쓴 볼마커다. 점프투어와 드림투어 우승 당시 이 볼마커를 사용했다. 경기에 임할 때 ‘할 수 있다의 힘’을 떠올리면서 멘털을 가다듬는다. 이 문구가 가진 힘은 위대하다. 좌우명이기도 하다. 우승의 기운이 깃든 물건이어서인지 친구들이 많이 빌려달라고 한다.
매일경제 골프포위민 노현주 기자(roh1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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