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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이상설…EU “한반도 비핵화 목표 변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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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라는 EU 목표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

유럽연합(EU)은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라는 EU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버지니 바투 EU 외교안보정책 대변인은 “최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건강을 둘러싼 일각의 추측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활동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바투 대변인은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 EU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며 북한 지도부를 설득해 불법 무기 프로그램 추진 노선을 변경시키고 주민의 안녕을 우선시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또 북한이 핵무기 없이 한반도에서 신뢰를 구축하고, 항구적 평화와 안전을 확립하기 위한 지속적 외교 절차에 참여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EU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투 대변인은 “EU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앞으로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8일 최근 불거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과 관련해)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다”며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계획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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