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북한과 중국 간 국경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21일(현지시간) 북중 접경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으로 가는 화물열차가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19일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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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경제 대표단이 코로나19 유행으로 식량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이번 주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식량공급과 무역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대표단의 이번 방중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상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과 중국은 최근 들어 무역재개 논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나돌기 전부터 북한 측이 중국 상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식량수입증진 등 무역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북한은 올해초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와의 국경을 폐쇄하는 방어총력전을 펼쳤다.
이같은 조처로 현재 북한에는 식량과 소비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위해 쌀과 콩, 채소, 라면, 의료품 등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중국 외교부·상무부·공산당 대외연락부·주중 북한대사관 모두 북한 대표단 방중과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한 접경지역 소식통은 "22일께부터 단둥에서 신의주로 가는 화물열차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목격됐다"면서 "주말에도 열차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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