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으로 1학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EBS가 부정 수강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을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 수업을 한 명이 동시에 듣거나 하는 경우인데 억울한 사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등학생 A 군은 어제(27일) 학교로부터 '부적정 수강'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서로 다른 수업을 동시에 들은 것으로 의심된다며 담당 과목 교사가 A 군의 접속 기록을 보내온 겁니다.
하지만 A 군은 부정 수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합니다.
[A군/고등학생 : 수강 완료됐다고 안 나오고 40% 수강 됐다고 나온다. 그런 경우는 완료 안 된 과목들을 음소거 상태로 틀어놓는 경우가 많아요. (이제는) 부정이 되는 거죠.]
EBS 측은 둘 이상의 수업을 동시에 수강하거나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 접속이 의심되는 사례를 어제부터 학교 측에 전달했는데 전체 사용자의 1.3%인 2만 8천여 명의 학생이 의심 사례로 통보됐습니다.
문제는 접속 기록을 근거로 하다 보니 정상적으로 수강한 학생도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어린 자녀가 수강 중인 수업을 학부모가 다른 기기로 함께 듣다가 의심 통보를 받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의 글들이 EBS 온라인 게시판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A 군/고등학생 : 선생님과의 신뢰 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학교에서 선생님 얼굴도 보기 전에 이렇게 의심받는 게 너무 싫었어요.]
EBS는 오늘부터 억울한 의심 사례들에 대해서는 교사가 직접 출석을 인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궤도에 오른 한국형 원격수업이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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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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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원격수업으로 1학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EBS가 부정 수강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들을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서로 다른 두 개 수업을 한 명이 동시에 듣거나 하는 경우인데 억울한 사례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고등학생 A 군은 어제(27일) 학교로부터 '부적정 수강'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