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지사가 참여한 자리는 지난 24일 오후 6시30분쯤 도청 인근 식당이다. 당시 술자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해 통합당 소속 김병욱(포항남울릉)·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정희용(고령·성주·칠곡) 당선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제21대 총선에서의 당선을 축하하는 뜻에서 반주를 곁들였다.
문제는 같은날 오후 3시쯤 경북 안동 인금리에서 산불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경북도 측은 "당일 오후 5시부터 국비 확보 협조 등에 대한 얘기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며 "이 지사는 산불 보고를 받고 곧바로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이어 "(참석자들의) 당선을 축하하는 건배 제의로 술을 1~2잔 마셨다"고 털어놨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이 지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금방 해산했다' 등의 변명으로 잘못을 무마해보려 해도 이 지사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엄연한 직무유기"라고 꼬집었다.
오거돈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휘말리자 지난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한 날 서울시청 시장비서실 직원간 성추행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시의 수장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이다. 이로 인해 부산시와 서울시의 공직기강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빗발쳤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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