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 관련 "출처를 모르겠다" 반복
中 군의료진 파견설에도 "출처 모르고, 제공할 소식 없다"
中, 쑹타오 대외연락부장 방북설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중국은 사실이 아닌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의료 물자를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고위급 인사나 의료진을 보냈다는 설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에서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서 새로 나온 소식이 있습니까 ?
[기자]
어제 오후에 중국 외교부가 밝힌 내용에 더해 추가로 확인된 사실은 아직 없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나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설에 대해서는 '출처를 모르겠다'는 답변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히 확인을 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중국의 군 의료진이 지난주에 북한에 파견됐다는 설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입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출처를 모르겠으며, 제공할 소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중 관계의 중요 인물인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 부장이 지난주에 북한을 방문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습니다.
조금 전 중국 외교부가 오늘 정례 브리핑을 시작 했는데 아마 북한에서 새로운 내용을 밝히지 않는 한, 오늘도 비슷한 답변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중국이 북한에 의료 장비를 보냈다는 것은 확인을 했는데, 현재 북중 국경이 봉쇄된 상태 아닙니까?
[기자]
하지만 북한은 적십자사를 비롯한 인도적 지원 기구들이 지원을 할 경우 국경을 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이런 차원에서 코로나19 진단 장비를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그러나 진단장비를 몇 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냈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정황상으로 보면 이달 중순쯤 육로로 보내졌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공개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도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여부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모호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 체제의 특성 그리고 이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베이징에는 주중 북한 대사관의 경우 외관상 아직 특이한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 주변에 순찰차가 배치됐고 공안이 평소보다 조금 보강된 것 같은데, 평소에도 종종 있는 일입니다.
아마 김 위원장의 신변을 둘러싼 다양한 소문들이 퍼지자 중국 당국이 경계 수위를 조금 높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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