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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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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소통·협치·일하는 국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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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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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4.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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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민주적 리더십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


'친노(친 노무현) 핵심'에서 '친문'(친문재인)대표'로 이어진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15총선에서 당선 확정과 동시에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가장 먼저 밝혔던 그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 완수 토대를 만들어주셨다"며 "이제 반드시 해내야 할 시대적·역사적 과제는 민주당의 몫"이라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번 총선 승리에서 한 발 나아가 정치를 바꾸는 세력이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의원은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살리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협치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선 과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전 의원은 21대 국회 원내대표 공약으로 가장 먼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내걸었다.

그는 "전 세계가 직면하게 될 가장 어려운 경제 상황이 될 수 있는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기존의 방식이나 판단만으로는 충분히 대응하기도 성공하기도 어렵다"며 "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청 긴밀한 논의도 약속했다.

전 의원은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정책과 확실한 재정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당·정·청 긴밀한 대응방안을 신속추진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 '투 트랙'으로 전력을 쏟겠다"고 밝혔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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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전해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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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공약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청와대와 당, 그리고 정부 관계를 담보하는 시스템 구축이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당이 청와대, 정부와 일체감을 가지고 긴밀하게 소통하고, 긴급 현안에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정무적 기획과 조율, 주요 성과 관리 등을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도록 강력한 당정협력을 이끌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문재인 정부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국회

전 의원은 4.15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준 180석이라는 의미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총선 직후 1년이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며 "회의 개의 자체가 합의되지 않아 발생하는 국회 공전 사태를 차단하기 위한 상시국회 운영체제,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 개회 의무화 등 국회가 책임과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개혁 입법, 민생 입법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원 중심으로 당 운영 시스템을 바꾼다는 포부다. 전 의원은 "일하는 국회의 힘은 일하는 국회의원에게서 나온다"며 국회 시스템 개혁을 약속했다.

그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정책 정당으로 당의 체질을 강화하겠다"며 "국회의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21대 국회는 초선의원이 68명으로 많은 만큼 입안 단계에서부터 당 정책위원회가 지원해 당론으로 선정하거나 홍보하는 방안도 만들고, 필요시 예산을 지원하며 법안 통과를 위한 관리를 원내에서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모든 의원님들의 대표 입법이 완성된다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정당으로서의 민주당의 위상과 국민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따.


집단지성 리더십과 협치의 제도화

전 의원은 "당 운영에 있어서도 소수가 결정하는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꾸겠다"며 "주요 정책 결정에 있어 모든 의원들이 상임위 중심으로 당정협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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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과 이종배 미래통합당 간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 심사와 관련한 회의에서 주먹을 맞대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3.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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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민주적 소통을 통해 주요 의제의 공론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핵심이고 정당의 본질적 임무다"며 "서로 다른 개별 의원들의 생각과 비판에 대해 충분히 필요한 설명을 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중요한 만큼 구성원들이 중요한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의사결정시스템이 정착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협치의 제도화"를 강조했다. 전 의원은 "개혁 입법의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이 큰 만큼 이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야당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이 정치를 바꾸고 국회의 풍토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 의원은 "갈등과 대립의 정치가 깊이 뿌리내리게 된 요인 중 하나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여야 의석수에 따른 그간의 관행과 원칙은 견지하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협치도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핵심 임무라는 점을 인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원활히 가동하고 정책연대, 입법연대 등 협치를 위한 실질적인 노력과 제도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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