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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철도협력 美와 협의한것..北 반응오는대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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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코로나19 방역협력, 철도연결 등에 대해 "방역과 관련한 부분은 인도주의적인 문제"라며 "남북협력에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철도연결, 개별 북한방문 등에 대해서도 "미국과 그동안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에 내놓은 메시지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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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4.28.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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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는 적어도 코로나19 대응과 같은 감염병 대응은 인도주의 문제여서 유엔이나 미국의 대북제재에 크게 저촉되지 않을 걸로 봤다.

남북 철도 연결 또한 미국과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철도를 연결하려면 우리측 장비와 물자가 북한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는 전략물제 반입제한 등으로 묶여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사업과 협상의 단계마다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개별방문 역시 미국의 제재 대상은 아니다"며 "그러나 미국과 오랜동안 협의를 해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DMZ(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바꾸자는 문 대통령의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 등에 대해서도 "국제적 지지를 받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종합하면 비록 4·27 판문점선언이 2년간 대규모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문 대통령이 제안한 협력사업들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다. 우리 정부가 미국과 지속 협의중이라면 북한만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걸림돌이 대부분 사라지는 셈이다.

이 관계자는 전날 문 대통령 제안에 대해 "북쪽의 반응은 아직 없다"면서도 "(반응이) 오는대로 곧바로 실행할 준비는 돼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사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국과 협의해온 철도연결 사업에 경의선도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어제 (추진식을 개최한) 동해북부선만 말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 동향을 청와대가 뭐라고 말하기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식별할 만한 특이한 동향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고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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